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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앱

시니어 맞춤 뉴스 앱 구성법 – 건강, 동네 뉴스 중심으로 보여주기

스마트폰 사용률이 빠르게 늘고 있는 시니어 세대는 이제 뉴스를 종이 신문이 아닌 모바일로 접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뉴스 앱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시니어에게는 불필요하거나 스트레스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는 정보가 지나치게 많습니다. 정치, 경제, 연예 뉴스는 일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음에도 메인 화면에 넘쳐나고, 작은 글씨와 복잡한 인터페이스는 시니어의 접근을 어렵게 만듭니다.

특히 정치 뉴스의 경우 논란과 갈등 중심으로 구성된 기사들이 많아 시니어의 정서 안정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시니어는 정치 기사 댓글을 읽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거짓 정보에 노출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시니어 맞춤형 뉴스 앱 구성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되는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뉴스 앱은 시니어의 관심사에 집중된 정보를 선별해 보여주는 방식으로 재구성되어야 하며, 지역 소식, 건강 뉴스, 생활정보, 복지 혜택, 노인 대상 프로그램 소식 등이 핵심 콘텐츠로 배치되어야 합니다.

 

시니어 맞춤 뉴스 앱 추천과 필수 설정 방법

시니어에게 적합한 뉴스 앱은 ‘많은 뉴스’를 보여주는 앱이 아니라, ‘필요한 뉴스’만 선별해주는 앱입니다. 이를 위해 가장 많이 활용되는 앱은 네이버 뉴스, 다음(Daum) 뉴스, 구글 뉴스 등인데, 이 앱들도 기본 설정만으로는 시니어에게 불필요한 정보가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설정만 바꾸면 시니어 맞춤형 앱으로 충분히 전환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네이버 앱의 경우, ‘뉴스판’을 설정할 때 “정치·사회”를 숨기고 “건강·생활·지역 뉴스”만 보이도록 주제 필터링이 가능합니다. 또한 ‘MY 뉴스’ 기능을 활용해 시니어가 관심 있는 키워드를 직접 등록하면 해당 뉴스만 피드에 올라오게 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 ‘혈압’, ‘노인복지관 프로그램’, ‘00동 주민센터’처럼 구체적인 단어를 넣어두면 불필요한 기사 없이 실제 생활에 밀접한 뉴스만 자동 추천됩니다.

구글 뉴스 앱은 텍스트 크기 조절과 함께 음성 읽기 기능을 지원하여 시력이 약한 시니어에게도 적합합니다. 그리고 홈 화면에 앱을 고정시키고 ‘뉴스’ 대신 ‘내 하루 소식’ 등으로 이름을 바꿔두면 사용자의 거부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앱을 설정해주는 가족이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최대한 단순한 인터페이스와 반복적인 사용 경험을 시니어가 가질 수 있도록 구조를 짜주는 것입니다.

 

시니어의 실제 생활에 유용한 뉴스 콘텐츠 유형

시니어가 실제로 자주 찾고, 필요로 하는 정보는 생각보다 단순하고 명확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근처 보건소 무료 예방접종 일정은?”, “지역 복지관에서 열리는 건강 강좌는?” 같은 정보입니다. 하지만 대형 포털의 메인 뉴스 화면은 정치, 사회, 연예, 사건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시니어가 실제로 알고 싶은 생활 중심 정보는 깊숙한 메뉴로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뉴스 큐레이션이 가장 중요합니다. 시니어 맞춤형 뉴스 앱은 건강·복지·지역생활 정보를 우선 순위로 배치하고, 정치·연예·사건 사고 등 스트레스를 유발하거나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정보는 최소화해야 합니다. 특히 지역 기반 뉴스는 시니어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서울 강동구에 사는 어르신에게는 전국 단위 정치 이슈보다 “강동구청 8월 노인 건강검진 신청 일정”, “길동복지관 무료 실버요가 수강생 모집 안내” 같은 뉴스가 훨씬 실용적이고, 일상에 바로 적용 가능한 정보입니다.

또한 건강 뉴스는 단순한 질병 정보가 아닌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팁’을 중심으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여름철 고혈압 관리법”, “걷기 운동 시 무릎 부담 줄이는 요령”,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영양제 정리” 같은 뉴스는 시니어들이 가장 즐겨 읽는 콘텐츠 중 하나입니다. 특히 ‘노화 방지’, ‘인지 저하 예방’, ‘낙상 방지’, ‘수면 개선’ 등 시니어 특화 키워드가 포함된 건강 뉴스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건강관리 실천을 유도하는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복지·정책 뉴스는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콘텐츠입니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기초연금 변경, 장기요양등급 신청 방법, 교통카드 갱신 일정, 문화바우처 지급 일정 등은 시니어가 몰라서 놓치는 경우가 많은 정보들입니다. 뉴스 앱에 이러한 정보를 알림 형태로 제공하거나, 관련 키워드를 등록해 두면 필요한 정보를 제때 확인할 수 있는 습관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시니어 뉴스 앱을 꾸준히 사용하게 만드는 습관 형성 전략

시니어가 뉴스 앱을 설치했다고 해서 자동으로 자주 이용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 며칠은 사용하더라도 점점 관심을 잃고 사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습관화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아침 식사 후나 커피를 마시는 시간처럼 정해진 시간에 앱을 열어보는 루틴을 만드는 것입니다.

뉴스 앱의 ‘읽기 기록’을 가족이 가끔 함께 열어보고 어떤 뉴스에 관심이 많은지 대화로 공유하면, 시니어의 흥미와 관심사를 더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앱 내 북마크 기능도 활용해 “이 기사 좋았어요”라고 표시하는 습관을 만들어주면, 다음에 다시 볼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아집니다. 가장 중요한 건 앱을 ‘정보 보는 도구’가 아니라 “나를 위한 맞춤 창구”라고 인식할 수 있도록 정서적 연결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시니어가 디지털 환경에서 느끼는 가장 큰 허들은 기술 자체보다 “이게 나에게 필요하고, 내가 쓸 수 있는 것이냐”는 심리적 장벽입니다. 따라서 시니어 뉴스 앱은 단순한 정보 큐레이션뿐 아니라, 삶을 향한 연결과 정서적 친밀감을 형성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합니다.